Lime Juicer

목차

Day 0 - 긱 이코노미 시대, 라임 쥬서

Day 1 - 공유 전동킥보드 라임 그리고 라임 쥬서

Day 2 - 전동킥보드 라임 - 배치

Day 3 - 작업 시간에 대한 리뷰 1

Day 4 - 작업 시간에 대한 리뷰 2

Day 5 - 공유 전동킥보드 라임

Day 6 - 라임 쥬서 유니버스 - 커뮤니티

Day 7 - 하이퍼월렛 (HyperWallet)

Day 8 - 과연 억대 연봉을 만들 수 있을까?

Day 9 - 실제로 벌어들일 수 있는 예상 수익금 (도보 이용시)

Day 10 - 수익금 정산 받기

Day 11 - 돈이 나는 곳에는 항상 따라다닌다. 세금

Day 12 - 충전기 사용법

Day 13 - 라임 수확의 전략과 기술

Day 14 - 누가 그 많은 전동킥보드를 옮겼을까?

Day 15 - 라임 쥬서 계약서

Day 16 - 라임 쥬서 인구 통계

Day 17 - 라임 쥬서 활동을 위한 유용한 팁

Day 18 - 공유 전동킥보드 관련 파생 기업 및 창업 (협동조합)

Day 0 - 결산 그리고 ...

작업 시간에 대한 리뷰 2

Day 4 - 시간 줄이기

밤인지 새벽인지 구분이 안되는 시간.

어둠 속에서 약간은 짜증이 섞인 손이 밝게 소리가 나는 쪽으로가 무언가를 들어 확인한 후, 역시 짜증이 베인 손으로 그 무언가를 던지듯 내려놓았다.

하. 이게 뭐하는 짓이지.

어제의 교훈을 바탕으로 기상 시간을 약 1시간 정도 앞당겼다. 또한 요 며칠간의 경험으로 전동킥보드 라임을 배치할 때 잘 인식이 되지 않는 지역의 라임 허브가 파악이 되면서 그 지역은 과감하게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리고 오전에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잡아온 라임을 충전시켜놓고, 9시에 픽업 나갈 때 이용해서 할 생각이었다. 라임 킥보드 1대로 갈 수 있는 거리가 길어지고 빨라졌으니, 좀 멀리 있지만 보상금이 높은 것을 수확할 계획을 하였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 갈때는 신나게 갈 것만 생각했지 충전시켜야할 전동킥보드 라임을 타고 올 때의 배터리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결국은 중간에 방전이 되어 왔을 때 걸렸던 중간 거리 이상을 걸어서 끌고 와야만 했다.

이는 작업을 하는 중에 아주 큰 교훈이었다. 욕심, 하는 만큼 돈으로 보상을 받는다는 생각에 욕심을 부리고 있었다. 이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본래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지체되었고, 또한 2시간 정도 돌때쯤 핸드폰 배터리도 다되어 방전이 되어버렸다. 이 회수, 충전, 배치 작업들이 핸드폰을 통해서 진행이 되는 데 너무나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수확 또는 픽업 임무를 끝내고 예상외로 길어진 시간들에 대해서 줄일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정리를 하고 있는 도중에 이러한 이메일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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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내용을 보면 이러한 내용이었다. 현재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니까. 현재 픽업 및 수확할 수 있는 라임의 개수도 최대 10개에서 20개로 상향 조정해주고, 또한 10개의 다른 충전기를 지급해줄테니 받아가라는 거였다. 오케이, 뭐 꽁짜니까, 내일 아니 좀 있다 가겠다고 하고 답변을 전달하였다.

사실 작업을 하면서, 이 Progress 라는 부분이 무엇을 뜻하는 건가 싶었는데, 일련의 이야기로 궁금증이 풀려버렸다. 단순하게 이해를 하면 게임처럼 뭔가 레벨업시키는 그러한 것이었던 것이었다. 뭔가 라임 쥬서들에게 약간의 동기 부여같은 것을 해주는 것과 같았다. 그냥 하는 것보다는 게임처럼 레벨업하는 맛도 있으면 좋긴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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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의 교훈을 통해서 작업을 위한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준비를 하였다.

첫번째로, 외장 충전기를 두개를 번갈아가면서 충전을 시켜놓기로 했다. 핸드폰이 방전이 되면 일단 모든 작업이 멈춰지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두번째로, 알람을 1시간 간격으로 맞추는 것이었다. 중간에 보면 핸드폰으로 전동킥보드 라임의 위치도 확인을 하지만 또한 내가 현재 작업하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고 있는 지 중간 중간에 시간을 확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연한 행동이긴 하지만 이 동작을 없애는 것이 중간에 시간을 지체하는 것에 대한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 했고, 또한 핸드폰을 체크하는 시간을 줄여서 핸드폰이 쉽게 방전이 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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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충전 단자에 순서를 알 수 있는 표식 만들기

전동킥보드 라임을 가져와 충전을 할 때 충전을 하기 위해 충전기의 충전 단자를 전동킥보드에 꼽아야 하는데, 순서 없이 뒤죽박죽으로 놓으니 충전기를 꼽을 때 가끔 선이 얽히고 섥혀 선이 짧아지거나 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러한 부분도 시간을 지체시키는 요소라고 생각하고 단자에 표식을 하였다. 처음에는 숫자를 넣을까하다가, 똑같은 색의 스티커 속에서 또 숫자를 찾고 있을까봐, 아예 색이 다른 스티커를 활용하여 붙였고, 빨주노초파 그리고 빨로 반복되는 패턴을 만들었다.

이로서 활동할 때 지체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였다.

활동 요약

날짜 : 2019년 10월 10일

날씨 : 날씨 살짝 흐림

작업 시간 : 21:00 - 24:30 (픽업 및 충전 - Pick-up) / 04:00 - 05:00 (반환 - Drop-off)

작업 개수 : 15개